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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30번째 '청룡' 끝으로 아듀..박수칠 때 떠난다

3,207 0 2023.11.01 11:11
"박수칠 때 떠난다."

'청룡의 여신'이자 '청룡의 안방마님'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김혜수가 30번째 청룡영화상 진행을 끝으로 왕관을 내려놓는다.

김혜수는 1986년 영화 '깜보'(이황림 감독)로 데뷔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당대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등극한 김혜수는 1993년 청룡영화상 MC로 인연을 맺은 뒤 1998년(심혜진 사회)을 제외하고 올해 열릴 제44회 청룡영화상까지, 30번째 진행을 이어가며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제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3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김혜수와 유준상이 사회를 맡았다. 김혜수는 14년째 청룡영화상 사회를 맡았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2012.11.30/
이미지 원본보기
제43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이 25일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됐다. 김혜수와 유연석이 진행을 하고 있다. 여의도=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2.11.25/
비단 진행자로서 활약뿐만은 아니었다. 그동안 김혜수는 1993년 열린 제14회 청룡영화상, 1995년 열린 제16회 청룡영화상, 2006년 열린 제27회 청룡영화상까지 무려 3번의 여우주연상을 수상, 역대 청룡 최다 여우주연상 수상자라는 기록을 가진 배우로 이름값을 증명하기도 했다. 특히 만 23세 수상한 김혜수의 첫 번째 여우주연상은 청룡영화상 역대 최연소 여우주연상으로, 27년째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무려 30회 동안 청룡영화상 진행을 맡으며 최장 MC 기록을 추가, 청룡영화상의 아이콘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매회 매끄럽고 유연한 진행 센스와 영화인들을 아우르는 따뜻한 카리스마, 적재적소 터지는 재치로 시상식 전반을 진두지휘했던 김혜수는 30년간 청룡영화상과 함께 웃고 울며 잊지 못할 감동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 한국 영화를 향한 뜨거운 애정으로 청룡영화상을 이끌어 온 진정한 '청룡의 여신'이다. 청룡영화상이 곧 김혜수였고 김혜수가 곧 청룡영화상이었던 30년이다.

이렇듯 청룡영화상의 역사 그 자체였던 김혜수는 화양연화와 같은 30번째 무대를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청룡의 여신'이라는 왕관을 내려놓고 다시 배우 김혜수로 돌아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청룡영화상을 지지할 예정이다.

한편, 제44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4일(금)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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