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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문제로 고통?…‘사망’ 신사동 호랭이 지인 “며칠 전 10만원 빌려가”

3,902 0 2024.02.23 04:31
23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유명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는 경제적인 문제로 고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변에 어려운 내색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날 복수의 가요계 관계자들은 “신사동 호랭이가 몇 년 전 사업 때문에 채무가 발생해 회생 절차를 밟은 뒤 힘들어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며칠 전 신사동 호랭이가 한 작곡가 지인에게 돈을 빌려갔는데 액수가 10만원대였다. 유명 작곡가이자 저작권부자였던 신사동호랭이가 설마 그 돈이 없었을까 싶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신사동 호랭이는 지난 2017년 법원에 회생신청을 낸 바 있다. 당시 신사동 호랭이는 “사업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했고, 또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했다”고 신청서에 적었다.

법원은 신사동 호랭이의 채무 70%를 10년에 걸쳐 갚는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였다. 이 무렵 자신이 보유했던 저작권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어제 밤 9시까지 업무 문제로 통화를 나눴는데 전혀 우울한 기색을 느끼지 못했다.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고 말했다. 신사동호랭이는 보이그룹 TAN의 컴백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사동 호랭이는 이날 작업실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를 발견한 지인이 119에 신고했지만 끝내 숨졌다.

1983년생인 신사동호랭이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러브’(LUV), EXID의 ‘위아래’·‘아 예’(AH YEAH), 모모랜드의 ‘뿜뿜’ 등 숱한 히트곡을 내놓은 가요계 정상급 작곡가 겸 프로듀서다. 저작권료만 연간 수억대에 이르렀다.

2011년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이듬해인 2012년 걸그룹 EXID를 선보였다. 근래에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로 재직하며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였다.

트라이비는 이날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으나 신사동 호랭이의 사망 비보에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소속사는 “금주 예정돼 있던 ‘다이아몬드’ 컴백 일정이 취소 및 연기돼 안내드린다”며 “방송을 포함한 스케줄은 추가적으로 안내 드릴 예정이며 팬사인회를 비롯한 팬 이벤트 일정의 경우 추후 공지를 통해 재안내 드리겠다”고 밝히며 양해를 구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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