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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박보검도 힘 못썼다…“완전 망했다” 패닉, 넷플릭스발 줄폐업

2,891 0 2024.06.24 02:20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영화관 한번 가면 3만원, 그 돈이면 넷플릭스 마음껏 본다”

여름철 영화관 특수가 완전히 사라졌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4’를 끝으로 톱 배우를 앞세운 영화들 조차 줄줄이 참패, 영화관마다 올 여름 죽을 맛이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보편화 되면서 영화관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화제를 모은 탕웨이, 수지, 박보검 주연의 ‘원더랜드’ 는 100만 관객도 동원하지 못하고, 내려질 상황이다.

‘원더랜드’는 중화권 톱스타 탕웨이, 박보검, 최우식, 정유미, 특별출연 공유까지 시상식 뺨치는 화려한 라인업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수지와 박보검이 연인으로 첫 호흡을 맞췄고, 개봉 전 열애설이 불거지는 등 관심이 폭발했다.

배우들을 향한 화제성이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사실상 100만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원더랜드 뿐아니라 여름철 개봉한 한국 영화 대부분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힘든 상황이다. 흥행작이 거의 사라졌다.

관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문을 닫는 영화관이 늘고 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는 CJ CGV은 원주 CGV에 이어 최근 CGV 인천 논현점도 문을 닫았다. 롯데시네마도 대전 둔산점 영업을 종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CJ CGV 관계자는 “손실이 커 폐점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충무로를 대표하는 극장이었던 ‘대한극장’도 66년 간의 운영을 끝내고 결국 폐업한다. 계속되는 적자로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게 됐기 때문이다. 대한극장은 오는 9월 30일 영업을 종료한다.

관객이 크게 줄어든 여름 영화관 [사진, CGV]
관객이 크게 줄어든 여름 영화관 [사진, CGV]

영화관이 위기에 몰린 것은 결국 영화 관람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불과 몇년 사이 관객이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관람객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이 보편화된 데다 영화 티켓 값이 너무 비싸진 것도 주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 이전 8000원에서 1만원 수준이던 티켓 가격도 1만 5000원까지 올랐다. 영화관 한번 가면 영화표 및 간식 비용을 합쳐 1인당 평균 3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럴바에는 집에서 넷플릭스를 마음껏 보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반면 국내 OTT 앱 설치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영화관을 대신할 주요 미디어로 부상한 셈이다. 관람객들이 갈수록 줄고 있는 영화관과는 달리 넷플릭스 이용자는 매년 수백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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